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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건에서도 인간의 자유에 대한 꿈은 지하수나 용암 같은 것이어서 깊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다가 한 순간 지표로 솟아오릅니다.
유금호 소설은 영혼의 치유를 위해 방랑하는 배가본드의 여정을 떠올리게 한다.
그의 소작들은 못다한 인연을 찾아 혹은 서린 한의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해 길 떠나는 자의 노래인 것이다.
고흥의 남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유년시절의 이상향과도 같은 바다는 동경과 삶과 죽음, 그리고 인연의 한을 달래주고 치유하여 무화시키는 바다의 이미지로써 여로소설의 바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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