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조선 후기 인문지리서『택리지』를 교본 삼아 우리나라 강과 산을 샅샅이 훑으며 산하의 역사와 삶의 궤적을 쫓아온 신정일이 20여년 간의 답사 인생을 총결산 하여 다시 쓴 문화역사지리서이다. 전 5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택리지』의 체제에 따라 전반부는 '팔도총론'을 다룬 것으로 1권 '경기ㆍ충청편', 2권 '전라ㆍ경상편', 3권 '강원ㆍ함경ㆍ평안ㆍ황해편'이고 후반부는 '복거총론'으로 4권 '어디에서 살 것인가', 5권 '우리에게 산하는 무엇인가'이다.《다시 쓰는 택리지》시리즈의 3가지 특징
1)발과 머리, 가슴으로 다시 쓴 택리지
저자 신정일은 1989년 9월 '숨겨진 진실의 섬'을 주제로 소록도를 방문하면서 시작한 전국 방방곡곡을 찾는 국토문화답사는 18년째 달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현재까지 158회를 이어져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찾아 나섰다. 특히 한국의 5대 강 도보답사와 함께 수백 개의 산을 오르내리는 등 온 국토의 산야를 돌아다녔다. 이 책은 그의 발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아울러 한국의 인문지리 기술 과정에 《택리지》는 물론 《동국여지승람》《대동지지》《연려실기술》《성호사설》《여유당전서》등 수많은 고전 텍스트를 전거로 삼아 체제를 만들었고 지역별 내력을 밝히기 위해 지방사들을 수집하고 연구하였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능하게 했던 것은 시대를 아파하는 가슴과 이 땅과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었다. 이 책은 발과 머리, 가슴으로 쓴 것이다.
2)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증언
이 책은 기록이나 문화재로 전시된 그래서 보존되고 있는 것보다는 마일령이나 대문령, 목계나루나 가흥창 터, 영남대로와 삼남대로 등 지금이라도 보존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져갈 것들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사라져 가는 길, 사려져 버린 아름다운 옛 이름, 그리고 옛날의 형체를 도무지 떠올리기 조차 힘들게 변해버린 산천들을 안타까움으로 찾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 전용도로나 강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제안 등 우리 국토의 올곧은 보존을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존에 나온 문화유적지답사 책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인류학적 보고서이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 장의 지도이다.
3)보고 읽는 국토 교과서
아울러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첫째, 인문지리로 포괄되는 여러 분야 중에서 역사와 인물지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예안의 퇴계, 청양의 이몽학, 안동의 유성룡, 해남의 윤선도, 전주의 정언신, 합천의 정인홍, 평양의 정지상 등 역사적 인물에서부터 무명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통해서 지리를 보고 있다. 둘째, 발로 쓴 국토 교과서답게 우리나라의 산하를 사연들을 사진에 담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대부분의 사진은 저자가 이 땅의 구석구석을 걸으며 직접 찍은 것으로 우리 국토와 역사, 문화를 텍스트와 함께 한눈에 전하고 있다.
|
|
|
이 상품에 대한 총 0 개의 이용후기가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