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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와 로마 등의 고대 문명을 거쳐 중세 수도원과 구텐베르크의 활자 인쇄 인쇄술 발명에 이르기까지. 서양 문명에 등장하는 읽기의 역사를 추적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말하는 '읽기'란 책이나 문자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 오랜 옛날부터 하늘과 별을 읽어내고, 그로부터 운명을 읽어냈으며, 신체 증상에서 병을 읽어내는 등 인류 문명의 근원을 이뤄낸 '읽기'의 힘에 대해 살펴본다.
지은이는 '읽기'라는 행위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어떤 지식으로서의 상징 체계 속에서 사물을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리고 역사 속에 등장한 다양한 읽기 행위를 살펴봄으로써 책과 지식에 대한 이해 역시 넓힐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의 문자 위주의 읽기는 물론, 문학과 역사, 철학, 교육, 예술, 종교, 기록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감추어졌던 읽기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읽기의 행위가 역사성, 사회성, 민족성, 예술가 개인의 성격이나 환경 등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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