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과 부조리에 맞서 펜의 힘으로 '반세기의 신화'를 일군 우리 시대의 참지식인 리영희선생의 저작을 모은 책이다.
1970~80년대가 지나고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민주화를 거둔 1990년대 이후 리영희는 "내가 할 역할은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책이 더 이상 읽히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식인으로서의 역할과 고통 앞에서 그가 보여준 정신의 크기는 왜 우리가 여전히 리영희를 읽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11권까지의 글들도 발표당시는 미래지향적이었지만 저자가 현재의 모습에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21세기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여전히 진행중인 제국주의적 세력의 본성과 음모를 밝힘으로써 우리의 정의롭고 행복된 내일을 설계하고, 나아가서는 21세기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쓰여진 글들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