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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본문의 시작으로 보이는 「18세기 문학비평」을 포함하여 총 13편으로 나뉜 각 편의 글은 (1) 사상가에 대한 김주연의 연구 논문
(2) 사상가·문예이론가의 주요 저서나 논문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번역한 글
(3) 해당 인물의 자세한 연보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책의 말미에는 본문과 각주에서 언급되는 주요 인물들의 색인이 첨부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큰 미덕은 각 편 이론가의 글을 번역 소개하는 데 있어, 김주연의 젊은 선생 시절 대학원 강의에서 만난 독문학도들이 발벗고 나섰다는 데 있을 것이다. 오직 동학의 사제로 만난 인연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참여한 12명의 현직 독문과(고려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교수들의 분투가 이 책이 보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완성도를 이루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크게 각 사상가나 문예이론가를 출생 연도순으로 소개하고 있는 본문은, 맨처음에 근대 독일 문학의 형성기로 간주되는 18세기를 조명하고 있다. 「18세기 문학비평」에서는, 계몽주의 극작가이자 문학이론가로서 독일 문학이론의 형성기의 첫번째 주자로 일컬어지는 ‘레싱’, “성서 또한 詩일 따름이며, 詩 또한 성서”라는 말로 집약되는 18세기 최초의 독일 순수 문학이론가이자, 독일 문학의 민족적 자각과 그 이론적 체계화의 작업을 다진 장본인 ‘헤르더’, 계몽주의에 의해 팽배된 세속주의 내지 현실주의의 와중에서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도덕성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던 ‘실러’, “낭만적 문학만이 서사시처럼 전 세계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며, 시대의 상이 된다. 어떤 의미에서 모든 문학은 낭만적이며, 또는 낭만적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던 ‘슐레겔’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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