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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책.
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복제된 그림 중 하나인 <키스>의 화가이자 벨에포크 (Belle Epoque)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화풍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클림트이지만 정작 그를 다룬 책은 많지 않았다. 클림트 본인이 그림이나 자신에 대한 글이나 말을 극도로 절제하였기에 관련 자료 수집이나 해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이 특히 반가운 것은 이 어려운 작업에 국내 저자가 과감히 도전하였기 때문이다. 미학을 전공하고 여러 예술 베스트셀러를 번역했던 저자는 미술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되 딱딱한 설명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그림 속의 의미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 낸다.
책의 내용은 클림트가 즐겨 그렸던 소재를 기준으로 5부로 나뉜다.
1부 <연인>에서는 대표작 <키스>를 중심으로 연인을 그린 작품들을 살펴본다. 특유의 황금빛 배경으로 함몰되는 듯한 남녀의 모습에서 화가가 표현하고자 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2부 <팜므파탈>에서는 구약성서의 여성 유디트를 다룬 그림을 중심으로 클림트와 여성성의 문제를 살펴본다.
3부 <성스러운 봄>에서는 아르누보 풍의 대형 벽화 작품을 통해 당시 예술 운동 속에서의 위치와 예술적 목표를 살펴본다. 특히 클림트를 열렬히 흠모했던 에곤 쉴레나 코코슈카와의 교류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4부 <여인의 향기>에서는 상류층 여성의 초상화들을 통해 그가 전통적인 형식인 초상화를 어떻게 자기 식으로 바꾸었는가를 살핀다.
5부 <생명의 나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우 흥미로운 풍경화 작품을 한데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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