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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도널드 케이건| 허승일 역| 까치글방| 2006.09.12 | 578p | ISBN : 8972914118
세계의 흐름을 역전시킨 단 한 번의 전쟁!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민주주의의 흐름을 역전시킨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투키디데스의 역사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전쟁은 폭력 교사이다”라는 말로 이 전쟁의 참혹함을 일깨워주었다. 고대의 저자 투키디데스를 뛰어넘어 도널드 케이건은 2,400년 전의 전쟁이지만 오늘날의 세계에도 적용되는 보편적 질서의 이야기를 독자들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세계는 놀라울 정도의 번영을 이룩했다. 아테네는 번성하여 인구가 증가했고, 제국을 건설하여 부와 영광을 누렸다. 아테네의 젊은 민주정은 정치 참여, 기회, 정치권력을 시민단의 최하위 계층에까지 부여했으며, 그들의 새로운 정체(政體)는 다른 그리스 도시들에서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그리스는 서양 문화의 원천이라고 여겨지는 그리스 문화를 태동시켰다. 그러나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인해서 이런 엄청난 번영과 성공의 시대가 종식되었다.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이것을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인식했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처럼 이 전쟁은 이후 세계의 모습을 바꾸어놓았다.
번영을 누리던 도시국가들은 폐허가 되었고, 도시를 지키던 웅장한 성벽은 평지가 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와 재산을 잃었고, 가족과 친구들까지도 빼앗겼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유례없을 정도로 잔혹했다. 한 도시의 남자를 모두 죽이고 여자를 노예로 팔아버렸고, 심지어는 죄 없는 아이들을 살해하기도 했다. 또 폭력이 불길처럼 번져나가면서 문명화된 삶의 기반인 관행, 제도, 믿음, 규제가 붕괴됨으로써 사회는 그 근본에서부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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