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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17년 동안 숙성시킨 이야기
소설 『붓다의 고향』의 출발점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었다.
1990년 영화진흥공사와 스포츠서울이 공동으로 실시한 시나리오 공모에서 입상한, 같은 제목의 작품이 바로 이 소설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그 후 17년이란 세월조차 작가에게는 결코 무심할 수 없었던 나날이었다. 하루하루 애태우고 속을 끓이며 심안(心眼)의 영상에 대해 열망해오던 작가의 꿈은 마침내 소설이라는 형태로 거듭난 작품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뿌리는 하나이면서 이제 시나리오와 소설이라는, 서로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지만, 작가의 꿈은 여전히 영화라는 영상 미학을 지향하고 있다. 소설의 완성을 앞두고 한동안 영화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젊은 영화 일꾼들과 일련의 작업을 모색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 번뇌하는 이의 깨달음과 해탈에 이르는 과정
이 작품은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번뇌와 깨달음, 그리고 해탈에 이르는 과정을 제시해 보고자 하는 불교적인 삶의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길목에서 방황할 때마다 일관된 화두를 던지고 있다.
“붓다는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가는가?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선과 악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기준은 무엇인가? 참과 진리는 어떻게 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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