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매체의 이야기만 주로 소비하던 근대 시민계층이 다른 매체를 넘나들며 변화하는 이야기들을 즐기고 있다. 이제 소설은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만화 등의 장르와 교류하며 자신의 위치를 새롭게 확보할 기회를 잡게 되었다. 수백 년 동안 가장 우수한 작가들이 있었고, 그 전통의 자양분을 지니고 있는 문학은 모든 이야기 장르들에 영감과 소재와 주제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범주와 영역을 확장해서 본다면 문학은 그다지 위기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