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일 선생과 ‘한겨레 실크로드 답사단’ 일행은 2005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40일 간, 서울에서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3대 간선의 하나인 ‘오아시스로(路)’를 밟으며 찾아낸 보석 같은 문명의 흔적들을 빠짐없이 카메라와 수첩에 담았다. 한반도 이동(以東) 지역을 배제한 기존의 실크로드 경로를 거부하고, ‘실크로드의 재발견’이라는 기치를 내건 이 기행은 동서 문명교류를 이끌었던 우리 겨레의 발자취를 만나는 값진 길이었다.
전문 사진 기자들이 촬영한 200여 장의 컬러 화보와 정수일 선생의 상세한 해설, 현지 학자들과 교류하며 밝혀낸 역사적 고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도 실크로드의 선상에서 우리의 주인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수일 선생의 친절한 가이드를 받으며 실크로드에 새겨진 우리 겨레붙이들의 흔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