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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학의 재발견
김상욱| 창비(창작과비평사)| 2006.11.15 | 384p | ISBN : 893646325X
어린이문학에 관한 두번째 평론집을 낸다. 처음 어린이문학에 몸을 담글 때 내 손에 쥐여 있던 화두는 어린이문학 또한 문학이며 문학이어야 한다는 명제였다.
지극히 당연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 경계조차 넘지 못한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곳곳에서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들이 비 온 뒤끝 꽃망울이 터지듯 불쑥불쑥 자신의 존재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 이 작품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다시금 문학을 넘어 어린이문학이란 무엇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문학의 보편성을 넘어 어린이문학의 특수성에 닿지 못한다면, 선무당 사람 잡는 평론가를 면키 어려우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이다. 이번 평론집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현실성'을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실성이야말로 문학의 보편성과 어린이문학의 특수성을 매개하는 중핵으로 손색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여 구체적인 작품이 현실성으로 충만할 경우, 동시는 또 동화는 비로소 어린이와 문학, 그 어느 한편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견고함을 보여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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