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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논란의 대상. "조선왕조실록"에 3천 번이상 언급된 조선 최대 당쟁가, 송시열. 그는 조선과 한국사에 비극을 잉태했다. 300년이 넘게 유지되어 온 송시열 신화의 비밀. 그는 성인과 악마라는 극단적 찬사와 저주를 동시에 들었다. 송시열과 그들이 만들어 낸 조선사와 이로부터 이어지는 한국사의 그늘, 그 숨겨진 비극적 역사의 실체와 진실을 밝힌다.한국사의 최대 금기, 송시열 신화의 가면을 벗겨낸 문제작
한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논란의 대상(신돈이나 정도전, 혹은 정여립 같은 이들을 꼽기도 하지만 생전이나 죽은 후에 송시열에 집중되었던 논란의 비중에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조선왕조실록>에 3000번 이상 언급된 조선최대의 당쟁가, 송시열. 저자가 우암 송시열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했을 때 지인(知人)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쓸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저자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310여 년 전에 죽은 그는 아직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83세의 나이에 사약을 마시고 사사 당했다. 숙종 때를 제외하고는 역모가 아닌 경우 대신을 사형시킨 예가 없고 국문도 하지 않을 만큼 대신을 우대한 조선에서 그는 '죄인들의 수괴'라는 애매한 죄목으로 사사 당했다. 그러나 그는 죽고 난 이후 다시 노론의 재집권과 함께 유학자로서의 최대 영광인 성균관 문묘에 공자와 함께 배향되고, 공자 맹자 주자처럼 송자로 불리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하나의 신화가 되어 있다. 대부분의 신화들이 과장되어 있거나 상당부분 조작되어 있듯이 송시열도 마찬가지다.
그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노론 쪽에서는 송시열을 성인의 자리에 그대로 두려 했다. 좋든 싫든 한 시대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써 그 시대에 대한 공적과 과오가 병존하는 일반적인 정치가로 끌어내리려는 모든 정치적·학문적 시도에 대해 노론 계열은 감정적으로 대응해 왔다. 조선 후기 이후 성인 송시열을 비판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위험한 일이었다. 그 위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침묵하는 동안 송시열은 하나의 신화가 되어 왔다. 그리고 조선이 멸망한 이후에도 노론은 멸망하지 않았고, 세력을 유지해 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동안 접근조차 금지되어 있던 한 정치가에 대한 300년 신화의 가면을 벗겨 냈다. 극단 적 찬사와 극단적 저주가 공존하는 조선 역사상 가장 치열한 당쟁의 시대에 온 몸을 내던진 인물, 송시열. 그 동안 그는 완전한 인물처럼 왜곡되어 왔고, 그에 대한 객관적인 접근은 금기처럼 되어 있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나았던 송시열에 대한 글들처럼 그를 성인으로 만드는, 그럼으로써 서로가 좋고 좋은 그런 류의 글이 아닌 그를 인간의 자리,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의 파탄에 대한 부채를 지녀야 하는 한 정치가의 자리로 끌어내려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논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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