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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기억, 혁명이 변질된 시대, 메마른 현실의 뒤켠을 더듬는, 박경철의 깊이 있는 문제작들!!!
박경철 소설의 문체는 <은폐함으로써 돋보이게 한다>로 요약할 수 있다. 은폐-기억들의 혼잡한 포개기와 겹치기를 통해, 박경철은 현실과 환상을 가장 좁은 공간 속에 가두어놓는데 성공했다. 박경철의 텍스트 내에서는 현실의 이름으로 환상을 매도할 수도 없고, 꿈의 이름으로 현실을 비난할 수도 없다. 현실과 환상이 이렇게 뒤엉켜 있으니, 제대로 살려면, 환상적 현실을 살거나 현실적 환상을 겪어야 한다. 그것이 이 헛된 기억들이 주는 깨달음이자,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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