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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끌렸으며, 끌리는 데도 두려웠다
내 오빠 오지환은…… 죽었다
내 앞에 있는 석지환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
무섭다. 우리 사랑이 무섭다
“널 잊어본 적이 없어.”지환은 고개를 내저으며 듣기를 거부하는 수연의 손을 잡아 자신의 관자놀이에 댔다. “여기에서.”그리고 또 손을가슴에 대고, “여기에서.”새기듯,
“잠시도, 한 순간도 떠난 적이 없다. 너 없이는 잠을 잘 수도 없었고 먹을 수도 없었어. 널 떠올리지 않으면 살아있는 것 같지도 않았어. 넌 그냥…… 내 심장이었다. 내 왼쪽 가슴속,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내가 살 수가 없는…….”
거칠게 부정하는 수연의 눈동자가 흔들려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졌다. 지환은 두 손으로 수연의 손을 꼭 쥐고 고백했다. “너 때문에 가야 했지만 너 때문에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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