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품 절도의 실태와 미술품을 훔치는 도둑들의 범행 동기를 흥미롭게 파헤친 책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놓이는 것은 1990년 보스턴의 가드너 미술관에서 일어난 베르메르 작품 도난사건. 세계 최대의 미술품 도난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으로 베르메르의 '세 사람의 연주회'를 비롯한 13점의 명화가 사라졌고, 피해액은 2-3억 달러에 달했다.
지은이는 사라진 명화를 둘러싼 미술관 관계자들과 경매회사, 보험회사, 도둑들, 범죄조직과 테러리스트, 경찰과 검찰, 위작자, 복원가, 미술사학자 등의 서로 다른 입장을 살피면서 현 사회가 명화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를 짚어냈다.
베르메르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미술품 도난사건에 대해서도 그 범행 방법과 동기, 이후 그림의 행방 등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미술품의 3대 범죄인 반달리즘과 위작, 도난의 다른 형태인 도굴에 대해 소개하고, 그림세탁 후 구입한 선의의 구매자와 도난미술품의 관계를 각국의 법률체계에 비추어 설명했다.
도난에 의해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는 과정과 복원으로 인해 새롭게 발견되는 '미술 기법과 의미', 보편적인 시장논리를 넘어서는 경매에서의 상상할 수 없는 낙찰가와 도난의 관계, 미술품을 수집하는 컬렉터들의 수집에 대한 열정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