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미국과 영국에서 시작된 이러한 신자유주의 개혁의 바람이 유독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의존도가 높아 경제구조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한국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은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어왔기 때문에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00년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유머와 풍자, 아이러니로 신자유주의 정책의 핵심이 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실업이론을 살펴보고 이의 문제점을 제기한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자유로운 임금 경쟁과 시장중심주의를 외치며 고용주는 이 흐름을 따르고 시장에 모든 걸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듯이, 현실적으로 고용주와 주주들은 회사의 이윤율 유지에만 관심이 있고 임금, 고용, 시장 등과 관련된 다른 모든 위험 부담은 노동자에게 전가한다. 또한 저자는 다른 상품과 달리 노동과 이를 행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없는 노동의 특수성으로 인해 노동자와 고용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균형임금은 시장의 자율적 기능만으로는 형성될 수 없다고 보는데,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노동의 특수성과 시장 기능의 한계를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비현실적이고 계급 편향적인 이론들만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 책은 부러울 정도로 노동여건이 한국보다 훨씬 나은 프랑스와 유럽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바탕으로 씌어졌으나, 옮긴이의 말대로 신자유주의 파고를 맞고 있는 국가라면 세계 어디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가 사용하고 있는 유머와 풍자, 아이러니는 시종일관 그 힘을 잃지 않고 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지루한 느낌 없이 재밌고 통쾌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저자가 [한국의 독자들에게]와 [서론]에서 밝힌 대로 경제학자들이 사용하는 수학공식, 이론등은 배제했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읽어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장과 장 사이 들어있는 Quino의 독특하고 예리한 삽화는 독자의 재미를 더해주리라 여겨진다.
|
|
|
이 상품에 대한 총 0 개의 이용후기가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