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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늙으매 꽃꿈>은 우리에게 우리 모두는 여성성의 생산체임을 새삼스럽게 음미하게 한다. 사유와 형식이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편애가 아니라 존재의 생멸 앞뒤에 있는 생산의 모순을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그 표현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이선영 시인의 이번 시집은 집착과 슬픔이 한몸을 이루는 시집이다. 늘 눈을 뜨고 자아의 꿈을 찾는 존재들이 인간이지만 그 ‘꽃꿈’이 늙음과 소멸 이전의 아름다운 생산이며 ‘화몽(花夢)'임은 불가피한 일이다.
지은이 소개
이선영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현대시학’에「한여름 오후를 장의차가 지나간다」외 8편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오, 가엾은 비눗갑들」「글자 속에 나를 구겨넣는다」「평범에 바치다」등이 있다. 현재 ‘21세기 전망’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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