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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소설’ 제3권은 본격적인 단편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1920년대 작품들을 담았다.
근대단편의 완성자로 평가되는 현진건의 「빈처」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고향」과, 인간적인 사랑의 가능성을 파고든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뽕」 「지형근」 외에도, 문학의 자율성을 옹호한 전영택의 「혜선의 사」 「화수분」, 근대 최초의 역사소설인 박종화의 「목매이는 여자」를 수록했다.
지은이 소개
나도향
소설가, 처음에는 감상과 낭만이 가득 찬 소설을 썼으나, 차츰 당시 현실문제를 파헤친 사실주의 계열의 소설을 썼다. 본명은 경손, 필명은 빈, 호는 도향이다. 1902년 서울 청파동에서 태어났다.
1919년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경성의전에 입학했다가 몰래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학비가 없어 귀국했다. 1921년 <신민공론>에 단편소설 「추도」를 발표하고, 1922년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환희」를 연재하였다. 당시 홍사용, 현진건, 이상화, 박종화 등과 함께 문예동인지 <백조>를 발간, 「젊은 시절」「여이발사」등의 단편들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1923년에 단편집 「진정」, 장편소설 「환희」를 출간하였고, 「행랑자식」「17원 50전」 등의 단편을 발표했다. 1925년 「물레방아」「뽕」「벙어리 삼룡이」 등의 대표적인 단편들을 발표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국하고, 1926년 8월, 24세의 젊은 나이에 급성 폐렴으로 작고, 이 해에 장편소설 「청춘」이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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