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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주의의 잔재 속에서 미국 주도의 패권질서와 냉전체제가 확립된 2차대전 이후 동아시아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비판적 지식인 6인의 사상자전과 문선, 그리고 대담을 모은 기획씨리즈. 사회사상적/문화론적/정치경제학적 탐구를 통해 동아시아의 근대성과 대결하며 21세기 이 지역의 새로운 사회구상력을 모색하는 동아시아 지식인의 지적 성과를 집대성했다.
지은이 소개
쳔 꽝싱(陳光興)
1957년 타이완 타이뻬이 출생.
타이완 칭화대학 교수, 쳔 꽝싱은 타이완이 지금 부딪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성적(省籍)모순과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는 지식인이다. 그는 본성인과 외성인의 갈등문제인 성적모순을 단순히 타이완 내부의 문제로 보지 않고 식민지 그리고 그와 겹쳐지는 냉전의 경험이 어떻게 이러한 갈등을 형성하고 증폭하는가 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처방도 탈식민, 탈냉전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 주도의 패권에 대한 반대를 의미하는 탈제국화라는 ‘삼위일체’의 과제를 제시한다. 이런 과제들은 동아시아인들이 아직도 직면하고 있는 역사적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커다란 울림을 준다. 또한 타이완을 동북아의 변방이 아닌 동남아의 중심으로 설정하기 위해 식민과 냉전의 메커니즘을 동남아에 새롭게 적용하려는 타이완 지식인사회의 하위제국주의적 시각을 통렬히 비판한다. 그는 현재 문화연구자로서 동아시아지역의 대중문화, 도시에서 형성된 새로운 대중문화에 대해 연구하는데, 그것은 앞서 말한 식민지경험과 냉전질서가 초래한 문제점이 일반인들의 일상생활과 정서의 측면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현실에서 자신의 지적 자양분을 끌어올리는 그가 이 기획에 들어옴으로써 우리는 동아시아란 공간 속에 존재하는 국가간 위계적 질서를 비판할 수 있는 ‘주변’으로부터의 시각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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